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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서리칠 일도 없고 내리쬐는 햇살에 피부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겨우내 잔뜩 움츠렸던 맨발족들이 산과 들 바다로 나서는 건 그러니 아주 자연스럽다 3월의 마지막 토요일인 30일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에서도 새봄을 맞아 기지개를 켜는 맨발걷기 행렬을 만날 수 있다 사 부산걷는길연합이 주최하는 2024 오륙도 道 투나잇 걷기 축제가 열리는 현장이다 맨발걷기는 해가 저무는 일몰 시각에 앞서 오후 5시부터 진행된다 다대포는 해수욕장이 많은 부산에서도 특히 노을 맛집 으로 유명하다 왕복 3km에 달하는 다대포 해변을 걸으며 봄기운을 한껏 충전하는 것은 물론이고 멋진 일몰 풍경을 눈과 사진에 담아 간직할 수 있다 이날 다대포해수욕장 맨발걷기 행사엔 특히 맨발걷기 전도사인 대한민국맨발학교 권택환 교장이 동행한다 대구교육대학교 교수인 권 교장은 11년째 맨발학교를 운영하며 우리나라 맨발걷기 붐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권 교장은 이날 다대포 맨발걷기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맨발걷기의 중요성과 효능에 대해 간단한 강의를 진행한다 강의에 이어 바짓가랑이를 걷어 올리고 참가자들과 함께 다대포 왕복 맨발걷기에 나선다 권 교장은 슈퍼어싱이 가능한 부산이 맨발걷기를 즐기는 사람 입장에서는 복 받은 도시라고 강조했다 권 교장은 수분과 염분이 풍부한 바닷가 맨발걷기는 특히 어싱 효과가 커 슈퍼어싱 이라고 부른다 며 직접 부산의 해수욕장 일곱 곳을 모두 맨발로 걸어봤는데 내륙지역에서는 만날 수 없는 맨발걷기 명소 라고 말했다 30일 다대포 맨발걷기는 오륙도 투나잇 의 4개 코스 중 하나로 진행된다 나머지 3개 코스는 풀코스 56km 하프코스 22km 해넘이코스 7km 다 풀코스는 해 질 녘 다대포에서 출발해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일출을 맞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부산걷는길연합은 사전 신청을 놓친 이들을 위해 30일 맨발걷기 출발지인 다대포해수욕장 해변공원 입구에서 즉석 참가 신청을 받기로 했다 박경애 사무국장은 많은 분이 오셔서 다대포 낙조를 감상하며 맨발로 해변을 누비는 슈퍼어싱을 만끽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부산 미분양아파트 한달만에 223호 감소 전월세 활발 부산의 미분양 주택이 한달 만에 223호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29일 발표한 2월 주택통계 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주택은 2월 기준으로 6만 4874호로 한달 전에 비해 1119호가 늘어났다 이는 경기도에서 미분양주택이 2026호가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대전도 332호가 증가했다 나머지 지역 대부분은 소폭 감소했다 부산도 3372호 3149호로 223호가 감소했다 부산의 준공후 미분양 주택 역시 1174호 1165호로 9호가 줄어들었다 미분양 주택이 줄어든 원인은 확실치 않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아파트 가격이 많이 떨어진데다 새 아파트는 분양가격이 너무 올라 미분양 아파트 수요가 늘어난 게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 한편 2월 부산의 주택 매매거래량 아파트 단독 등 모든 주택 은 2475건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1 5 감소했다 이는 5년 평균 2월 거래량에 비해선 35 3 줄어든 것이다 2월 부산의 전월세 거래량은 1만 7359로호 지난해 동기에 비해 3 2 증가했다 또 5년 평균 2월 전월세 거래량에 비해선 24 6 증가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전월세 거래는 부산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며 주택 구입을 주저하는 사람들이 전월세로 이사가는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전월세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3월 넷째주 부산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0 1 올라 22주만에 상승전환했다 부산 남외항서 외국인 선원 실종 해경 수색 중 부산 한 항구에서 외국인 선원이 바다에 빠져 실종돼 해경이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부산해양경찰서는 29일 밤 12시 30분께 부산항 남외항 묘박지 해상 선박 정박지 에서 필리핀 국적의 20대 선원 a 씨가 바다에 빠져 실종됐다고 밝혔다 a 씨는 남외항에서 정박 중이던 바하마 선적 b호 9443t 승선원이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b호 옆을 지나가는 선박 선원이 해상에서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바다에 빠져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연안 구조정과 중앙해양특수구조단 등 구조 인력을 현장으로 보냈지만 이날 오전 11시 기준 a 씨를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민간 어선도 협력하여 해상뿐만 아니라 해안가도 수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경은 a 씨 여권 지갑 등 개인 소지품이 선박에 그대로 남아 있는 점을 토대로 밀입국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다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b호 선원들을 대상으로 실종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산 사전 투표소 4곳에 불법 카메라 등 발견돼 경찰 수사 인천에 이어 경남 양산에서도 사전투표소 입구 등에서 불법 카메라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양산시와 양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청사 미화원이 지난 18일 양산시의 한 행정복지센터 2층 정수기 뒤쪽에 테이프로 부착된 kt 통신장비 라는 라벨이 붙은 장비를 발견했다 이 장비는 대강당 입구쪽을 비추고 있었다 청사 미화원이 장비에 카메라가 부착된 사실을 알고 행정복지센터 직원에게 신고했다 행정복지센터는 kt와 정수기 업체 등에 카메라 설치 여부를 문의했지만 모른다 고 답변을 받은 뒤 경찰에 신고했다 양산시 등은 지역 내 사전 투표소 13곳을 모두 점검한 결과 다른 행정복지센터 등 3곳에서도 추가로 카메라 의심 물체를 찾아냈다 경찰은 cctv 영상을 토대로 행정복지센터 등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용의자 1명을 체포하고 또다른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전포에서 음악에 취하다 청음실부터 카페까지 혼잘알 나는 사람을 만나고 친해지는 게 싫어 전 혼자 있는 게 더 좋아요 mbc 국민예능 무한도전 에서 박명수가 남긴 말입니다 혼생 이 더 즐겁다는 박명수의 어록은 수많은 짤 을 탄생시킬 정도로 공감을 불렀습니다 그래서 찾아봤습니다 사람과 친해지지 않아도 친구나 애인이 없어도 나 홀로 재밌게 놀러 다닐 수 있는 방법을 둘도 없는 찐친 이 전하는 후기라면 더 살갑겠지요 그래서 츤데레 스타일 명수체 로 전해드립니다 그러니 막말한다고 나무라는 것은 자제해 주시길 달디달고 달디달고 달디단 밤양갱 아 요새 나도 모르게 계속 이 노래를 흥얼거리게 되네 지금 제일 핫한 곡이 밤양갱 인 건 다들 알지 중독성이 강해서 자꾸 듣게 된단 말이지 그런데 노래 듣기 좋은 곳은 좀 알고 있니 나처럼 음악과 음질에 진심인 덕후 들한테 아쉬운 게 바로 청음 공간이야 부산에선 고음질 스피커로 노래를 마음껏 들어 볼 수 있는 곳이 별로 없단 말이지 뮤직 이즈 마이 라이프인데 이게 말이 되냐고 하지 만 서면 전포에 하이파이 hi fi 오디오를 들어 볼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하더라고 마침 근처에 음악 듣기 좋은 카페도 있대서 두 군데 다 들러 봤어 하이파이 오디오로 신청곡 틀어 주는 잔향실 일단 내가 찾아간 청음실은 전포역 근처에 있는 잔향실 이야 자리가 많지 않아서 네이버로 미리 예약하고 가는 게 좋아 가격은 평일 기준으로 1인석은 시간당 9000원 2인석은 1만 8000원인데 주말에는 1000원씩 더 내야 해 음악 1시간 듣는데 1만 원이라니 솔직히 약간 비싼 느낌이 들었는데 직접 이용해보니까 또 괜찮더라고 우선 잔향실의 매력은 내가 듣고 싶은 음악을 신청하면 고퀄리티 오디오로 틀어 준다는 거야 물론 1시간 내내 내가 신청한 곡만 들을 수 있는 건 아냐 다른 손님들도 있으면 번갈아가면서 들어야 해 그래서 난 최대한 손님이 없을 만한 평일 오후 3시로 예약하고 찾아갔지 리뷰를 보니까 1시간이 금방 지나간다고 해서 2시간을 잡았어 참고로 잔향실 영업시간은 매일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고 매주 월요일은 휴무야 자 그럼 이제 노래 들으러 출바알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4층까지 계단으로 걸어 올라갔는데 아직 손님이 없더라 일단 미리 생각해 둔 5곡 정도를 종이에 적어서 직원한테 전달하고 적당한 자리에 앉았어 제일 중요한 건 스피커잖아 잔향실에 들여놓은 스피커는 프랑스 포칼 사의 소프라2 였어 포칼은 사제 카오디오 튜닝으로도 유명해서 알 사람은 다 아는 유명한 프리미엄 브랜드지 여기 있는 소프라2는 2500만 원 정도 나가 7500만 원 정도 하는 스칼라 유토피아 같은 하이엔드급이랑 비교하면 해상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기는 하지만 살면서 2000만 원 넘는 스피커로 음악 들어 본 사람은 별로 없을 걸 그리고 스피커 못지않게 중요한 앰프는 네임오디오 사의 유니티 노바 인데 검색해보니 1000만 원이 좀 안 되네 만지지 마세요 라고 안 해도 아무도 안 만지겠다 이제 본격적으로 하이파이 오디오를 감상해 볼 시간인데 남자 손님 3명이 더 들어오더라고 혼자서 10곡 넘게 들어보면서 완전히 뽕 을 뽑아 보려 했는데 내심 아쉬웠어 내가 신청한 곡들을 들어 본 소감을 간단히 적어 볼게 밤 편지 아이유청음에 좋은 음악으로 많이 추천하는 아이유의 밤편지 를 첫 곡으로 들었어 도입부 기타 소리가 우리 아이유 목소리만큼 선명하고 미세한 숨소리까지 들릴 정도로 선예도가 뛰어났어 도입부를 지나면 타악기와 베이스 연주가 깔리는데 저음이 아주 도드라지는 동시에 보컬의 고음부 역시 또렷하게 들려 음질이 좋으니까 한 곡 전체를 완전히 집중해서 듣게 됐어 hotel california live on mtv 1994 eagles 어느덧 대전 하이웨이 이 노래도 다들 알지 이글스 하면 떠오르는 전설적인 노래인데 한국에 가장 잘 알려진 어쿠스틱 버전이 1994년 mtv 라이브야 이 곡도 도입부부터 감탄이 절로 나오더라 스피커에서 고음을 내는 부분을 트위터 라고 하는데 고급 오디오 브랜드는 저마다 트위터에 개성이 있어 예를 들어 영국 명품 오디오 브랜드 바워스 앤 윌킨스 b w 의 하이파이 스피커엔 다이아몬드 트위터가 달려 있지 포칼은 금보다 비싸다는 베릴륨으로 만든 트위터를 쓰는데 역시 몸값을 하더라 포크 기타와 클래식 기타의 맑고 청명한 소리가 아주 그냥 심금을 울리는 거 있지 고역뿐만 아니라 중역대 표현력도 탁월해 평범한 이어폰으로 이 노래를 들으면 콩가 마라카스 같은 타악기 소리는 좀 묻히는 경향이 있거든 그냥 박자감만 더해주는 정도라고 그런데 해상도가 좋은 스피커로 들으니까 이 타악기들 소리가 경쾌해지면서 존재감을 드러내더라고 사운드 스테이징도 대단해서 마치 내가 콘서트장에 있는 것처럼 공간감이 살아 있었어 birds dominique fils aime저음 테스트에 주로 쓰이는 재즈 곡이라 오디오필에겐 친숙할 거야 역시 저역대가 탄탄하더라 베이스 연주와 보컬의 펀치력이 상당하고 약하게 때리는 퍼커션 소리까지 세밀하게 들려 호들갑 떨고 싶지 않았는데 이건 직접 들어 봐야 알 수 있어 이거 말고도 몇 곡을 더 들었는데 다 설명하면 너무 길어지니까 여기까지 할게 손님이 3 4명이면 시간당 4 5곡 정도를 들을 수 있더라고 실제로 나는 2시간 동안 9곡을 신청해서 들었어 내 노래가 재생될 때마다 괜히 반갑더라 혼자 여러 곡을 듣는 것도 좋겠지만 다른 손님의 신청곡을 같이 들으면서 새로운 노래를 알게 되는 재미도 쏠쏠했어 나는 아이유의 shh 를 여기서 처음 들었는데 내 취향에 맞아서 며칠째 이것만 듣고 있어 다만 내 취향에 안 맞는 노래가 나오면 좀 거슬릴 수도 있겠지 또 반대로 소심남 인 나는 괜히 눈치가 보여서 호불호가 강하게 갈릴 만한 노래는 신청을 못 했어 시끄러운 록이나 너무 조용하고 긴 클래식 음악 같은 거 말이야 잔향실을 찾은 손님들은 대체로 20대로 보였어 최신 가요나 팝송을 많이들 신청하더라 직원 김수연 29 씨한테 물어보니 우연히 들렀다가 단골이 된 어르신도 꽤 계신다고 하네 혹시 잔향실에 올 생각이 있으면 미리 팁 몇 개 알려 줄게 주말에 올 거면 예약은 필수야 평일엔 비교적 한산한데 특히 오후 5시부터 6시가 널널해 내가 갔던 날도 딱 5시부터 손님이 없더라고 오후 6 7시는 브레이크 타임이니까 참고하고 그리고 음악감상실이니 정숙해야 하는 건 당연하겠지 음료는 여기서 살 수도 있고 외부에서 반입해도 괜찮아 간단한 디저트를 들고 오면 접시랑 커트러리 식기류 도 제공해주니까 달달한 거 들고 와서 음악 들으면서 먹으면 최고겠지 간단한 캔맥주 정도까지도 괜찮은데 와인이나 위스키를 병째로 들고 오면 콜키지 요금을 1인당 5000원씩 받아 그리고 신청곡은 이왕이면 정식 음원이 발매된 걸로 하자고 음원이 없으면 유튜브 뮤직으로 틀어 주는데 이러면 음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서 권장하지 않는대 음원이 있는 경우엔 바이브 타이달 애플뮤직 같은 고음질 포맷을 지원하는 서비스로 재생해 아 참 여기저기 후기를 보면 알겠지만 잔향실엔 귀여운 마스코트 댕댕이 비누 가 있는데 얘는 수연 씨 반려견이야 보통은 출근하는데 하필 내가 간 날은 병가였어 아무래도 강아지는 귀가 예민해서 컨디션이 안 좋을 때는 데려올 수 없대 데이트 코스로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하기는 했는데 실제로 여기서 프러포즈한 커플도 있다고 하네 잔향실에 처음 왔던 날부터 사귀게 된 커플이 있는데 결혼식장 잡은 당일에 잔향실을 대관해서 예비 신랑이 프러포즈를 했대 너무 달달해서 이가 썩을 것 같지 않니 오케스트라 분위기 전포 카페 덱스 커피 쓴 커피라도 마셔야 할 것 같아서 근처에 있는 카페 덱스커피 를 찾았어 오케스트라 분위기를 내는 인테리어부터 음향 시설 선곡까지 좋아서 인터넷에선 음악 듣기 좋은 카페로 소문이 난 곳이더라고 음질 얘기부터 하자면 조용히 음악 감상하기에 나쁘지 않았어 미국 커뮤니티 사 스피커가 설치돼 있는데 솔직히 대단한 프리미엄 브랜드는 아니지만 출력이 좋아서 콘서트장 등 넓은 실내나 야외에서 많이들 사용해 들어 보니 편안하게 감상하기엔 좋았어 전체적으로 선예도가 좀 떨어지는 대신 보컬은 비교적 또렷하게 들려서 공연장에서 듣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어 나는 오디오보다 사장님 선곡 센스가 돋보였어 플레이리스트를 주기적으로 바꾸는데 이번엔 봄에 어울리는 상큼하고 톡톡 튀는 곡들로 채웠더라고 멜로망스 의 부끄럼 에선 경쾌한 피아노 소리가 기분을 들뜨게 했고 madeleine love 의 cheese 에선 공연장 안에서 커피를 마시는 듯한 현장감이 느껴졌어 수지와 백현이 부른 dream 은 선명한 보컬 덕에 가사에 집중할 수 있었어 덱스커피는 주류도 팔아서 저녁 시간대에 오는 것도 좋아 보여 특히 고풍스러우면서 잘 정돈된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가 카페 곳곳에 있는 조명과 만나면 한층 우아한 분위기가 나겠더라고 앗 혹시 마주치게 돼도 아는 척 하지 말기 난 혼자 있는 게 더 편하고 좋거든 정명희 동행기 부산서 세 번째 선거 임하는 구청장 출신 4 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부산 북구 화명동 와석교차로 일대가 이른 아침부터 떠들썩했다 이날 오전 7시부터 더불어민주당 정명희 북을 후보와 국민의힘 박성훈 북을 후보의 선거 유세차와 선거 운동원들이 약 50m 거리를 두고 유세를 시작했다 선거구 개편으로 화명1 3동 금곡동 만덕1동으로 신설된 북을 지역의 대표 번화가인 이곳을 여야 후보 모두 첫 유세지로 택했다 정 후보는 오전 8시께 정명희의 약속캠프 출정식을 위해 마이크를 잡았다 두 후보가 같은 공간에서 출정식을 하면서 연설이 길어지자 상대 후보 측이 시간을 지키라며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큰절을 한 후 유세를 시작한 정 후보는 정권 심판론 을 가장 먼저 꺼냈다 그는 민생과 경제는 무너지고 평화는 흔들리고 있다 며 윤석열 대통령은 파 한 단이 875원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하는데 그런 인식이 부끄럽고 지역 주민들의 불만은 하늘을 찌른다 고 말했다 이어 북구청장 시절 60년 숙원사업인 구포 개시장을 정비하고 레인보우브리지를 짓고 원아시아페스티벌을 유치하는 등 북구를 위해 한 일이 너무 많다 며 윤 정부 국정을 기획한 박성훈 후보 같은 사람에게 북구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 4년간 주민과 울고 웃은 만큼 북구를 구석구석 잘 아는 저를 뽑아 달라 고 밝혔다 이어 유세차에서 내린 정 후보는 교차로 횡단보도를 다니면서 일일이 시민들의 손을 맞잡으며 지지를 호소했다 때마침 갑작스럽게 비가 내리면서 후보의 머리와 옷이 흠뻑 젖기도 했다 한 시민은 이번 총선은 국정 2년을 심판하는 성격으로 이번 기회에 검찰 독재 정권을 바꾸지 않으면 3년을 더 기다려야 해 이번에는 정 후보를 지지한다 고 밝혔다 이날 정 후보의 첫 공식 방문지는 화명동 장애인 복지시설 평화의 집 이었다 이날은 남북 주민으로 구성된 남북화합 부산작은나눔봉사단 이 매주 목요일 15년째 조리 봉사하는 날이다 정 후보가 구청장 시절이었던 2021년 봉사단과 간담회를 가진 것이 인연이 돼 첫 유세지로 선택했다 이어 정 후보는 와석교차로 인근 과일 가게와 인근 상가를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한 직원은 과일을 구매하면 확실히 찍어주겠다 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날 정 후보는 바쁜 유세 일정 탓에 점심은 샌드위치로 끼니를 때웠다 이날 화명동에서 시작한 유세는 오후 7시 만덕1동 상가 오후 8시 화명동 배드민턴 클럽 등 늦게까지 모든 지역구를 훑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 후보에게는 공식 선거운동원 15명 외에도 든든한 지원자가 한 명 더 있다 아들 이라고 적힌 파란색 점퍼를 입고 혼자 유세를 진행 중인 30대 아들이다 아들인 이 씨는 어머니가 구청장 당시 얼굴을 못 볼 정도로 열정적으로 일하셨는데 꼭 주민들이 어머니가 북구를 위해 다시 일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 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번 선거가 세 번째 선거다 2018년 북구청장으로 당선됐고 2022년 지방선거에선 낙선한 바 있다 정 후보는 다녀보면 주민들이 구청장 시절 사람이 참 좋고 일을 잘했다는 반응이 많다 며 북구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출마해서 낙선한 지역구인데 이번만큼은 이겨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싶다 고 말했다 박성훈 동행기 공천 늦은 만큼 더 내달리는 부시장 출신 국민의힘 박성훈 북을 후보는 4 10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개시된 28일 새벽 부산 북구 화명동에 있는 집을 나서는 길부터 허리를 펼 새가 없었다 불과 2주 전에 공천이 확정 남보다 늦은 출발 때문에 1분 1초가 그에게는 소중하기 때문이다 늦은 시작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강행군을 해 온 그이지만 이날 유권자들에게 출근 인사를 하는 그의 목소리에는 강한 힘이 느껴졌다 출근 인사 직후 부산 북구 화명동 와석교차로에서 진행된 출정식에서도 그는 시종 북구 주민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오전 8시께 비장한 표정으로 유세차에 올라 마이크를 잡은 박 후보는 북구 주민이 원하는 미래를 위해서는 경제 전문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고 말했다 이어 박성훈은 기획재정부 대통령실에서 일을 했고 중앙정부에서 차관을 했다 며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숙원 사업들의 예산을 넘치게 가져오겠다 고 강조했다 출정식은 경쟁자인 더불어민주당 정명희 후보와 비슷한 시간 마주 보고 진행된 까닭에 정치 신인 인 박 후보의 기세가 밀릴 수도 있었으나 지지자들이 힘찬 박수와 이름을 외치며 힘을 보탰다 일부 운전자들은 박 후보를 향해 창문을 열고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기도 했다 박 후보는 출정식이후 국민의힘 부산선대위 출범식 참석을 위해 동구 중앙공원으로 급히 발을 돌렸다 이후 화명동 한 아파트 경로당 인사 일정 소화를 위해 불과 두 시간여 만에 다시 지역구로 복귀했다 박 후보는 이동 중 글자가 빽빽하게 채워져 있는 종이 뭉치를 꺼내 열심히 읽기도 했다 다음 날인 29일 선관위 주관 공식 방송 토론회를 대비해 틈틈이 공부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이후 금곡4단지 화정복지관 장미공원 인사와 북구노인회 정기총회 등에서는 박 후보를 만난 유권자들이 연신 손가락 하트를 만들며 이번엔 2번이다 고 말하는 등 그를 향한 격려가 쏟아졌다 짧은 유세 기간을 감안하면 예상을 넘어서는 환대였지만 북구노인회 정기총회에서 나오는 박 후보의 표정에는 무엇인가 모를 감정이 느껴졌다 박 후보는 취재진에 한 할머니께서 명함을 보시고는 공부를 억수로 잘했겠네 라고 이야기했다 고 운을 뗐다 서울대 정치학과 하버드대 케네디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행정고시 사법고시 합격 등 이력만 보면 부족함 없이 자란 이른바 엘리트 다 하지만 박 후보는 어린 시절 가난해 은사가 대신 내준 학비로 고등학교를 다녔다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그 선생님이 늘 어렵게 공부한 만큼 사회를 위해 일을 해야 한다 고 하셨다 비까지 오니 더욱 선생님이 보고 싶다 고 말했다 이후 해가 뉘엿뉘엿 질 무렵 하루 종일 내린 비로 녹초가 될 법도 했지만 그는 아직도 인사드리지 못한 분이 많다 며 내가 받은 도움을 꼭 북구와 부산 대한민국에 돌려주기 위해서는 쉴 수 없다 고 말했다 공식 일정을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가는 저녁 시간이 돼서야 그는 샌드위치 하나를 꺼내 입에 넣었다 그는 동행 취재를 마치고 떠나는 부산일보 취재진에게 재차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해양수산부 차관을 거치며 탄탄한 국정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까지 갖췄다 며 사업 만들고 예산 가져오는 방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일꾼 북구를 위해서라면 부산시장도 대통령도 설득할 수 있는 일꾼이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 의정 갈등 장기화에 해법 내놓을까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 에서 비롯된 의료계 반발이 장기화돼 사회적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대통령실은 의료개혁과 관련된 정부 입장을 국민의힘에 지속적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전공의 등을 비롯한 의사 단체와의 대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입장이다 핵심 쟁점인 2000명 증원 조정 가능성을 두고 당정 간 엇박자가 감지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부인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대학별 배분까지 진행된 2000명 증원을 되돌리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26일 tv로 생중계된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의대 증원 규모가 대학별로 확정됨으로써 의료개혁을 위한 최소한의 필요조건이 만들어졌다 며 증원 방침엔 변함이 없음을 시사했다 같은 날 오후 청주에서 연 민생토론회에서도 충북 지역 의대 정원을 89명에서 300명으로 211명 증원 배정했다 며 증원된 의사들이 큰 활약을 할 것 이라며 의대 증원을 기정사실로 언급했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도 언론 브리핑에서 2025학년도 의대 정원 대학별 배정을 끝내며 의료개혁을 위한 필요 조건은 완료됐다 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내부에선 핵심 쟁점인 2000명 증원 규모를 조정할 경우 의대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뿐 아니라 지역 주민과 의료개혁 지지층의 반발을 부르고 더 큰 혼란을 야기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럴 경우 윤 대통령이 져야 할 정치적 부담도 적지 않다고 우려한다 그러나 여당 수도권 후보들을 비롯해 보수 진영에서도 의정 갈등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고조되고 의정 대화 도 지지부진하자 대통령실의 고민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하루가 다르게 환자들의 불만이 누적되고 국민적 피로도가 커지면서 총선의 최대 악재가 된 때문이다 의료계를 대표할 마땅한 협상 주체를 찾기 어렵다는 점도 큰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여권에서는 윤 대통령이 당을 지렛대 삼아 극적인 출구 전략을 찾을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총선전까지 민생토론회를 당분간 중단하기로 한 윤 대통령이 공개 일정을 최소화한 채 본격적인 숙고의 시간을 가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대한의사협회 의협 가 전공의들의 복귀를 위해 윤 대통령이 이들과 직접 만나 상황을 타개해달라 고 촉구한 데 대해 대통령실이 어떤 대응에 나설지도 관건이다 병원 간 전원 대응 부산형 응급의료상황실 본격 가동 부산시가 의사 집단행동으로 인한 병원 간 전원 차질에 대응하기 위해 부산형 응급의료상황실 운영을 시작했다 부산시 소방재난본부 구급상황실에 설치한 부산형 응급의료상황실에 신규로 채용한 8명이 활동에 들어갔다 부산시는 28일부터 병원 간 전원 조정을 담당하는 부산시 소방재난본부 구급상황실의 업무를 지원하는 부산형 응급의료상황실 운영을 시작한다고 이날 밝혔다 의료기관 내 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환자의 병원 간 전원이 이전보다 어려워진 만큼 이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앞서 시는 지난 12일 열린 부산 지역의료기관장과의 간담회에서 21억 원 규모의 시 재난관리기금을 투입 부산일보 3월 13일 자 1면 보도 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이 기금을 활용해 부산형 응급의료상황실에서 일할 8명을 신규 채용했다 시는 부산형 응급의료상황실 운영을 통해 의료기관 내 전원 업무로 인한 피로도를 경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상황실은 환자의 상황에 따라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을 물색하고 처치가 가능한 병원으로 빠르게 전원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응급의료상황실 운영뿐만 아니라 시는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부산 응급의료기관 29곳을 대상으로 의료 인력 야간 당직비 등 인건비를 지원하는데 14억 3000만 원을 지원했다 또 부산의료원에 10명의 진료 의사를 특별 채용하고 비상진료체계 유지를 지원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부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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